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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과 임플란트가 많이 보편화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좋은 병원이나 시술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기 어렵다.
믿을 만한 병원을 찾는 일부터 사후관리보다 중요한 정기검진까지.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에게 조언을 들었다.
Editor 박인혁 Cooperation 오영주 B&H Korea 사원 Translation B&H Korea
에스플란트 치과병원에 대해서 월간<CEO&>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스플란트 치과병원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동기 6명이 공동 원장으로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모여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을 넘어 경쟁력을 갖춘 병원을 만들어보고자 2008년에 개원했죠. 병원 규모가 커서 처음에는 걱정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은 잘 정착하고 치과의원 브랜드 중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의 특징은 데이터 기반 치료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한 소프트웨어 회사와 함께 임상시험과 논의 끝에 만든 최초의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치아교정 장치에 대한 새로운 시도인 시뮬레이션 시스템 또한 저희가 앞장서서 발달시키면서 결과 예측이 가능한 치료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임플란트 시술 또한 병원 설립 시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임플란트 시술병원이 많은데요. 병원을 고를 때 유의할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낮은 가격과 광고에 현혹되어서 병원을 고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생 사용할 치아에 관련한 것이기에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봐야겠지요. 마음에 드는 병원을 두세 군데 찾으셨다면, 직접 병원에 방문해서 자신의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워주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은 워낙 광고 경쟁이 치열해 정보가 많아 병원을 고르기가 힘들지만, 발품을 팔아서라도 많은 정보를 다양한 경로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의할 점은 인터넷의 정보를 보면 환자들이 직접 쓴 후기도 있지만 대부분 병원이나 광고대행사에 의해 올라온 홍보 글들인 경우가 많아서 잘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임상경험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희 병원은 개원 이래 약 3만 명 정도의 환자가 다녀갔습니다. 그만큼 시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조금 더 안전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건강보험 외에 치과보험을 들어두면 이득일까요?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들은 대부분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나이의 중장년층입니다. 젊은 층의 경우는 사고를 당해 다친 경우로 그렇게 많지는 않죠. 사실 치과보험이 보장해주는 보장 범위가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기간과 개수에도 제한이 있으며,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 중에서 뼈 이식 가능 여부가 보험적용 여부와 관련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상적 판단과 방사선 사진 등을 근거로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아직은 치과 보험 시장이 성숙해가는 과정에 있지만, 언젠가는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더는 데에 많은 기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뼈 이식 임플란트가 꼭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당뇨 등의 질병과 관계성이 있나요?
치유과정에서 적절한 골의 양적, 질적인 성장과 성숙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합니다. 인공 뼈, 자가 뼈, 혹은 자가 치아 뼈 이식 등 치유기간 후에 조골세포의 작용으로 자기 뼈로 성숙해 가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일 년 이후 모든 뼈의 패턴은 유사합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당 조절 여부가 치료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 외에 혹시나 정신적인 문제나 치과 치료에 대한 강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 병원의 마취과 전문의가 전신마취를 선행하는 수면 임플란트 치료가 진행됩니다. 치과 치료의 경우 구강 내에서 이루어지고 그 과정에서 이물질이 넘어가게 되면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발생할 수가 있어서 내시경처럼 가벼운 마취는 불가능합니다. 더 깊은 마취를 하고 기도를 막은 뒤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수술은 발치 임플란트 식립과 임시 치아를 끼워놓는 단계까지 이루어집니다. 3개월쯤 뒤에 수술 부위가 안정화되면 병원에 재방문해서 본을 뜨고 보철물을 제작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임플란트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들을 위해서 수면 임플란트 치료를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이 정보를 보고 많은 환자가 찾고 있습니다. 지적 장애인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아직은 이런 시스템이나 장비가 갖추어진 병원이 많지 않습니다.
한국의 임플란트 기술이 워낙 해외에서 유명하고, 최근에는 동남아 국가들에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치료 기간이 긴 만큼 제약이 있지 않을까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사전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몽골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오는 고객들은 한국 환자의 진료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자주 방문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미리 환자에 대한 CT나 사진 등의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면, 그에 기반한 치료계획과 효율적인 스케줄을 세울 수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는 기본적으로 두 번 방문하고 체류 기간이 일주일을 넘지 않도록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환자가 미리 보내주는 정보가 정확할수록 더욱 확실한 결과 예측과 체류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러시아 쪽에 직접 영문으로 병원을 홍보하고 있어서 문의가 오게 되면 현지 치과를 통해 정확한 사전정보를 요구하고, 예상결과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최선은 임플란트 시술까지 가지 않는 것인데, 그러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요?
저희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치아를 살리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다음 고려하는 것이 임플란트입니다. 되도록 자기 치아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지만, 치료 후에도 불편한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진행합니다. 결정은 환자 본인에게 맡깁니다. 저희 병원 환자의 경우를 보면 치아 건강이 크게 악화된 후에 병원을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항공사 기장들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비행스케줄 때문에 정기적인 치료를 받기가 힘들어서 전체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환자들에게 자기주도적인 관리와 정기검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동기부여합니다. 사실 그렇게 큰 치료를 받고 난 환자들은 그 이후로는 치아관리를 철저히 해서 몇 년이 지나도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크게 고생하고 나서야 치아관리와 검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은데, 치과보험에 가입할 비용으로 차라리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큰 치료를 예방하고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10대와 30대 중반을 넘어면서 관리에 소홀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현기 (의학박사)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前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 외래교수
·前 의료법인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 치과주임과장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 우수회원
·미국임플란트학회(AO) 정회원
·유럽임플란트학회(EAO) 정회원
·미국 Anatomage Inc. 임상자문의
·아스트라 임플란트(Astra Tech) Key Doctor
·덴티움 임플란트 Key Opinion Leader
기사 원문 : http://www.ceopartners.co.kr/article/article_view2.html?news_num=10514&big=INTERVIEW&middle=INTERVIEW